CJ는 '하고잡이'인재 뽑고 싶어..."채용궁금증 'CJ지원자도우미'활용"

입력 2019-03-05 15:53   수정 2019-03-05 15:55



(공태윤 산업부 기자) ‘세계 1위 생활문화기업’을 표방한 CJ는 취업준비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도 1위다. 채용에 대한 문의도 많아 CJ는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24시간 입사문의에 답변해 주는 챗봇 ‘CJ지원자도우미’를 선보였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한 AI채용은 올바른 평가를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CJ인사팀 박준석 과장은 “AI기술로 자소서를 분석하고,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항목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할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얻고 있다”며 “아직은 올바르고 공정한 채용을 위한 지원자로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용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CJ의 인재상인 ‘하고잡이’철학이다. 그럼 ‘하고잡이’가 뭘까? 박 과장은 “CJ는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왜 CJ에 입사하고 싶은지 △CJ에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어떻게 성장해갈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고 있기 위해 해외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CJ는 상·하반기 채용마다 신입사원 공채 이외 인턴십, 글로벌 채용, 블라인드 ‘리스펙트’전형 등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인재를 뽑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식품·바이오 부문)과 CJ대한통운은 산학협력도 하고 있다. 박 과장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미 필요한 인재를 뽑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수시공채 도입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기업 답게 CJ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2015년부터 발빠르게 시행했다. 지난해는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다이아티비(DIA TV) 콘셉트의 짧은 직무영상 ‘잡티비(JOB TV)를 제작하기도 했다. 올해는 기존의 영상을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작해 글로벌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채용일정(원서접수, 필기시험),인턴-산학협력 채용 계획, 채용설명회 일정

지원서 접수기간: 3월 5~20일(오후 6시 마감), 일부 계열사는 일정이 상이할 수 있음

필기시험(CJ종합적성검사): 4월 20일 예정

인턴전형: 국내 및 해외학부생 인턴전형 실시(공채 일정과 동일)

산학협력: 제일제당(식품, BIO), 대한통운 등의 계열사를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지속하고 있음

채용설명회 일정: 별도로 첨부해 드린 PDF 파일 참고 부탁 드립니다

▶지난해부터 Ai채용이 화두인데, CJ도 일부 계열사에서 AI채용을 도입한 것으로 아는데,,, 올해 계획은(지난해는 어느 계열사에서 AI를 도입하고 어느 부분까지 AI채용을 했는지)

“CJ그룹은 작년 하반기 공채부터 AI 서류전형 평가툴을 도입하고 업계 최초로 24시간 입사 관련 문의에 답변해주는 AI 챗봇서비스 ‘CJ지원자도우미’를 선보였습니다.AI 평가툴의 경우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 항목에 대해 심사관들이 서류를 꼼꼼하고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해주는 등의 역할로, AI 기술이 심사관들의 평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AI 서류전형 평가툴과 챗봇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지원자들을 보다 면밀히 평가하고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세심하게 해결해줄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 CJENM 등 일부직군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채용담당자로서 블라인드 채용도입전후 합격자의 역량의 차이 또는 현업의 반응 만족도는

“CJ는 2017년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하는 ‘리스펙트(Respect) 전형’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리스펙트 전형’은 출신 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이라고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습니다. CJ는 스펙과 같은 정형화된 평가기준이 아닌 직무에 딱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과 면접 방식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스펙트 전형도 그 중 하나로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인재들이 잘 선발돼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CJ인적성 CJT에서 인문학적 요소를 배제했다. 삼성,현대차의 경우 이공계 채용비율이 높아 상식, 역사에세이를 폐지했지만, CJ는 상대적으로 인문계 출신 합격자 비율이 높은데 굳이 인문학 분야를 폐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미 CJ종합적성검사를 통해 지원자의 인지능력이나 적성, 소질 등에 대해 충분히 확인하는 절차가 있으며, 입사 준비에 대한 지원자들의 과도한 부담을 덜기 위해 CJ종합인적성검사에서 인문소양영역을 제외하여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대차가 수시공채를 선언하면서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을 하는 기업들이 늘 것으로 보는데, CJ는 채용 방식에 변경이 없는가

“CJ는 기존 공채 방식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CJ가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무엇인가

“CJ의 인재상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하고잡이’입니다.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왜 CJ에 입사하고 싶은지, CJ에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어떻게 성장해갈 것인지에 대해 회사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또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CJ는 해외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육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역량중심 채용이 화두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역량을 쌓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어떻게 역량(인문,이공계)을 준비할 수 있는가?

“대학에서 수업으로 학습하고 동아리 활동이나 대외활동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수준에서도 회사가 원하는 역량을 충분히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입사 이후 받게 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사업과 직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므로 잠재적으로 지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성장 가능성과 일을 해내기 위한 열정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량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디지털 채용설명회가 화두인데,,, 지난해만 해도 ‘잡식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SNS로 채용설명회를 했는데, 올해CJ는 어떤 채용설명회를 계획하는지

“CJ는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시공간의 제약을 없앤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원자 중심의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지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계열사별 대표 직무를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티비(DIA TV) 콘셉트의 짧은 영상으로 직무를 소개하는 ‘잡티비(JOB TV)를 제작해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는데 지원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올해는 잡티비로 소개하는 직무를 확대하고 영어와 중국어로도 영상을 제작해 더 많은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계획입니다.”

▶CJ 취업준비생을 위한 꿀팁

“CJ가 채용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동일할 것 같습니다. 지원자가 왜 CJ에 입사하고 싶은지, CJ에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어떻게 성장해갈 것인지에 대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진정성 있게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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